이형진 기자
HD건설기계는 6일 통합 전 두 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으며, 신흥시장 호조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은 엇갈렸다.
HD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7765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수요 확대와 선진 시장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다만 중국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과 유럽, 중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흥시장은 마이닝과 인프라 개발이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유럽은 18%, 중국은 26% 성장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권역별 맞춤 영업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5478억원, 영업이익 28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55.5%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와 자원 개발 수요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와 유럽도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로 매출이 늘었으며, 중국은 사업 재편 효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엔진 부문은 발전기와 방산, 차량용 엔진 등 전 품목에서 고른 수요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326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군산 엔진 신공장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업황 회복에 맞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AM(After Market), 엔진, 컴팩 장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